법무법인 거산(이하 거산)은 서초동에 위치하고 있는 국내 로펌회사이다. 최근 목동 사무실에서 법원이 집약된 서초동으로 확장 이전하게 되면서 고객들의 방문이 편해졌을 뿐만 아니라, 수행업무 또한 수월해졌다. 거산은 사무실을 이전하며 의뢰인과 변호 사 및 직원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원했다. 96평의 사무실은 10개의 집무실과 4개의 회의실, 탕비실과 사 무실로 공간을 분리되었다. 화이트컬러가 베이스인 로비에는 우드 소재의 중문을 배치했다. 포인트가 된 우드 중문은 법률이 오 가는 공간에 들어서는 이가 중압감을 느끼지 않고 편하게 열고 들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주었다.
거산의 인테리어는 하얀 공간이 주는 여백을 블랙으로 채워 넣어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로비의 가구들 또한 최소한의 컬러로 배치하여 의뢰인의 시선 이 분산되지 않도록 구성했다. 각 룸들은 벽체가 아닌 블랙 프레임에 유리벽을 사 용해 깔끔하고 현대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유리벽에 그라데이션 시트를 부착해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는 동시에 룸내부에서는 개방감 가지면서, 의뢰인의 신변을 보호하고 지켜주는 로펌 회사의 이미지를 인테리어로 표현했다.
집무실은 로비 오른편으로 이어지는 복도에 일렬로 위치해있다. 집무실 창을 통해 들어온 자연광을 받으며 복도를 따라 들어서면 화이트컬러의 사무 직원 공간과 기록보관실이 나온다. 로비와 반대 방향에 집무 공간을 배치함으로써 거산의 직원과 의뢰인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했다. 사 무 공간에 배치된 화이트 가구들이 각기 다른 밝기의 빛을 반사하며, 특별한 포인트가 없지만 허전하지 않고 명암만으로도 공간이 가득 채워진 듯 느껴진다.
거산의 회의실은 15~20명 수용할 수 있는 넓은 대회의실과 4인 회의실 등으로, 참여 인원에 맞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회의실의 디자인은 직원들에게 내부 회의나 외부 미팅 시 집중 하기 좋은 분위기를 제공한다. 사무실 창가가 있는 방향에는 집무실을 배치했다. 창을 통해 집무실에 들어온 자연광은 전면 유리를 넘어 내부의 채광을 확보하며, 개방감이 느껴진다. 블랙&화이트 디자인은 대비가 강해 자칫하면 썰렁한 공간으로 보여질 수 있지만, YELLOW PLASTIC은 법무법인 거산의 공간 배치와 컬러, 재질 을 통해 나를 끝까지 지켜줄 것만 같은 책임감이 느껴지는 공간을 완성했다.
0개의 댓글
댓글 정렬